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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이야기

빈대떡 신사

dld 2015. 9. 1. 15:46

40대 이후는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을거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붙여먹지~~

어렸을적 혼자 흥얼거리던 노래.

왜 우리 엄마는 돈이 없다면서 빈대떡을 자주 안붙여주는 걸까???


어른이 되보니 빈대떡..요새는 부침개로 불리우는

이 음식이 돈 없을 때 흘륭한 간식이요 한끼 식사가 되는 거다



그것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맛있다며 먹을 수 있는 충분한 막과

양..부추가 싸면 부추를 집어 넣으면 되고, 파가 싸면 파를

잘 익은 김치가 있다면 김치를

집안 냉장고에서 남아도는 야채륻 처분하기에도 좋은 이 음식은

기름에 두른 고소한 맛과..함께 아이들도 좋아한다



빈대떡 신사에서 나오는 빈대떡은 어쩌면 

밀가루에 고추장만 풀어 만든 장떡일 수도 있을거다

그러나 아이들은 먹을게 없어 만든 그 음식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빈대떡 신사 노래 또한 왠지 신나는 느낌이다




요새는 새우랑 오징어 또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소고기로 만든 육전까지 다양한 부침개들이 존재하지만

가난한 시절 형제들과 둘러 앉아 먹던 그 부침개 맛을

아마 평생 다시 느낄 수 없을거다


그래서 난 오늘도 부침개를 부친다

비록 그때처럼 가난하지 않더라도

식구끼리 둘러 앉아 부침 개 하나를 찢어먹는 그 추억을

먼 미래에 한번쯤은 떠오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