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수액(전해질 보충제) 만성장염,설사,구토시 페디라산 효능

이번에 저희 아이가 만성장염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장염이 오면 배만 사르르 아픈 아이였는데, 이번 장염은 어찌된건지 굉장히 심각했습니다.장염증상은 설사,복통,구토잖아요.우리 아이같은경우는 구토는 없었는데 복통과 설사로 힘들었어요. 거의 30분단위로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습니다. 처음 증상은 약간의 복통과 설사였어요. 그래서 일단 집에 있는 지사제를 복용시키고 식사를 죽을 먹였지요. 그랬더니 증상이 완화되어 괜찮아지더군요. 다 나은 줄 알고 평소대로 식사하고 지냈는데 3-4일 후 장염이 또 도진거에요. 이번엔 좀 증상이 심해서 병원에 가서 여러 약을 처방받아왔습니다. 설사할때 먹는 물약도 받아왔고요

그런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더군요. 약간의 음식만 먹어도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야 했고 배가 아파 아이가 힘들어 했습니다. 물종류를 먹여도 속이 꾸룩꾸룩거려 맘대로 먹지 못했고요. 약먹어도 안낫기에 동네 큰 병원에 갔더니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죽도 먹지 말라고 하고, 안그래도 장염때문에 일주일 넘게 제대로 못먹었으니 먹지 말라고 하니, 이러다 애 잡는거 아닌가 싶어 그럴순 없다 링겔이라도 맞게 해달라고 요구하니 입원을 권하더군요

만약에 아이가 어렸다면 당장 입원을 시켰겠지만 저희 아이는 고등학생입니다.ㅠㅠ 학교도 막 빠질 형편이 아니었고 장염으로 학업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아이도 더 신경이 예민해졌지요. 그래도 입원을 하는게 나을 것 같아 입원하면 어떤 치료를 하냐 했더니 그냥 수액 맞으며 지켜본다고 하더군요. 결국 특별한 치료는 없고 무조건 장을 비워야 하고 고민하는 저에게 페디라산을 처방해주더군요.

페디라산은 먹은 수액이라고 물대신 마시라고 하더군요. 페디라산은 전문 경구용 전해질보충제라고 합니다. 혈액에 공급되는 수액보다는 흡수률은 낮을지도 모르지만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되더군요. 페디라산은 영,유아 및 소아에게 투여한다고 하고 몸무게별로 먹는 양도 달라지더군요. 저희는 그냥 200ml물에 넣어 한 번에 다 마셨어요.

성인기준 50kg라면 2000ml가 필요하니 페디라산 10포를 하루에 나눠 마시면 됩니다

유아 소아인 경우 체중 1kg당 100-150ml니 10kg라면 1000-1500ml를 하루에 나누어 마십니다.성인보다 유아 소아인경우 더 투약되는양이 몸무게에 비해 많습니다

페디라산을 먹고 구토가 생기면 소량씩 자주 한모금씩 마시게 합니다. 장염걸리면 보리차라고 하는데 그 보다 페디라산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페디라산의 맛은 신맛이 강합니다. 그리고 맹물에 타서 드셔야지 보리차 이런거에 타서 드시면 안되요

페디라산은 전문의약품이기에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먹으면 안되요.장폐쇄 무력장폐쇄 장천공환자도 안되고 구토가 너무 심해 조절이 어려운 분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부전이 의심되는 고령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페디라산 전해질 보충제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양 조절과 주의할 점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